Midnight in Paris
당신은 뭘써요?
소설요
무슨 소설요?
향수(鄕愁)가게 점원 이야기요.
향수 가게(nostalgia shop)가 뭐죠?
골동품이나 중고품 가게입니다. 제목이 좀 그렇죠?
얘기에 진심이 들어있다면 제목이야 상관없죠. 문장은 간결하고 진솔하며 누가뭐래도 우아하고 과감해야하죠.
대체 무슨말이에요?
아드라아나, 당신이 여기 살면 여기가 현실이 되는 거예요. 그럼 당신은 또 다른 세계를 동경하게 돼요.
진짜 황금시기를요. 현실은 그런 거예요. 항상 불만족스럽죠. 인생은 그런거니까요.
며칠 전, 당신 생각이 나더군요. 사장님이 콜포터의 새앨범을 구했거든요.
그래서 제 생각이 났어요?
당신의 그 마음씨가 마음에 들어요. 지금 집에 가는 길이에요?
네
바래다 드릴까요, 아님 커피 한잔 할래요? 이런, 비가오네요.
전 괜찮아요. 비 맞는 걸 좋아하거든요. 파리는 비가 올 때 제일 아름다워요.
저도 늘 그 말 하고 싶었어요. 딱 어울리는 표현이네요. 맞아요, 더 아름다워요.
-
매일 밤 자정 12시 과거로 떠나는 길! 타임슬립 소재는 최근에 관심이 생겼는데 '미드나잇인파리'는 예전부터 보고싶기도했고, 무엇보다 러닝타임이 짧아서 선택! 근데 짧은 러닝타임임에도 불구하고 한꺼번에 못보고 끊어서 봤다.. 내 집중력이란 ㅎㅎ.. 아무튼, 자신이 동경하던 세계로 매일 밤 떠나 자신이 동경했던 사람들과 교감해 나가는 길이 부러웠다! 나도 1920년대, 30년대로 돌아가서 이상, 김환기, 이중섭 등등 그 시기를 대표하던 내로라하던 예술가들과의 조우를 맞딱드리게 된다면 어떨까? 하는 생각이 스치기도 했다. 그리고, 후반부에 아드리아나와 같이 또다른 과거로 떠나 그 곳에 머무르고 싶다는 아드리아나에게 길이 내뱉던 조언은 개인적으로는 인상 깊었다. 어떤 현실에 머물던 100퍼센트 그것을 만족시키는 현실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. 그렇기 때문에 현실 이라는 말도 참 와닿았고.
톰히들스턴은 이름이랑 얼굴만 아는데, 첫등장 장면에서 너무나도 낯이 익어서 찾아보니 톰히들스턴이었다. 여기저기서 사진을 너무 많이 본건지 얼굴이 진짜진짜 익숙했어 ㅋㅋㅋㅋㅋ
우디앨런은 감독으로서 참 매력있는 사람같다. 그가 연출한 작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! 이거 말고도 유럽시리즈 여럿있던데 그것들도 차차 다 봐봐야지 :3 정말이지 영화 초반부에 파리의 풍경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너무너무 다 예뻐서 언젠가 유럽여행, 특히 파리여행은 꼭꼭 가보고 싶다는 다짐을 다시 다지게 만들었다 T.T!! 아 딴말인데 이번캡쳐 보정은 망했닼ㅋㅋㅋㅋㅋㅋ 스마트블러 왜케 강하게 입혀진구야 ㅠㅠ